생활 습관 하루 한 번 손 건네기로 감정을 전해 보아요
어쩌면 말보다 가까운, 감정은 '손끝'에서 전해진다가족, 연인,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 표현은 늘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말은 때로 어렵고, 어색하며,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 때도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해온 사람일수록, "사랑해", "고마워", "괜찮아" 같은 말이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정서적으로는 가까운 사이인데, 이상하게 감정적으로는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우리는 그런 거리를 말이 아니라, 몸의 작은 접촉으로 줄일 수 있다. 내가 실천한 루틴은 단순했다. 하루에 한 번, 손을 건네는 것. 그게 손을 꼭 잡는 것이든, 가볍게 손등을 터치하는 것이든, ‘손으로 감정을 건네는 행위’를 하루에 한 번만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었다. 이 작고 사소한 루틴은 예상 외로 관계의 온도..
2025. 7. 9.
생활 습관 부모님과 주말마다 함께 일해보기
함께 사는 가족, 하지만 어쩐지 멀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나는 부모님과 같은 집에 살고 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하루에 나누는 말은 몇 마디뿐이었다. “밥 먹었어?”, “어디 가?”, “문 닫고 잘 자.” 그마저도 형식적인 말들로 채워져 있었다. 말이 없다고 사이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어딘가 정서적으로 ‘단절’된 느낌이 자주 들었다. 함께 사는 가족임에도 서로의 감정 상태나 일상의 흐름을 거의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 가끔은 씁쓸하게 느껴졌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화를 억지로 하려 하지 말고, 뭔가 같이 해보면 어떨까?” 그래서 작게 시작해보기로 했다.주말마다 부모님과 ‘일 하나’를 함께하는 루틴. 그 일이란 건 거창한 게 아니라, 설거지, 쓰레기 정리, 마트 장보기, 김치통..
2025. 7. 9.
하루 3분 함께 침묵하기(말 없이 가까워지는 법)
말이 줄었다고, 관계가 멀어져야 하는 걸까?우리는 보통 “대화가 있어야 친밀하다”고 생각한다. 연인, 부모, 자녀, 친구와의 관계가 멀어진 느낌이 들면, "요즘 대화가 줄었어"라고 진단하고, 해결책도 대화를 늘리는 것에서 찾는다. 그런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이 방식이 잘 맞지 않았다.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 오히려 말을 꺼내기가 더 어려웠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을 닫고, 괜히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채우곤 했다. 어색함은 말을 통해서보다, 함께 있는 시간의 ‘질’에서 해소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의문이 들었다. 그러다 심리 관련 책에서 이런 문장을 보게 됐다.“침묵은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가 될 수 있다.”그 문장을 읽고 나는 실험을 결심했다. 하루 3분, ..
202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