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음식이 아닌, 무의식의 보상이었던 야식나는 늘 야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었다. 저녁을 먹고도 10시쯤이 되면 입이 심심해졌고, 뭔가를 먹어야 하루가 끝나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과자나 군것질 정도였지만, 점점 라면, 냉동식품, 튀김류 같은 무거운 음식으로 확장되었고, 그것이 거의 습관처럼 굳어졌다. 문제는 이 야식이 단지 칼로리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야식 후에는 늘 속이 불편했고, 잠드는 시간이 늦어졌으며, 다음 날 아침엔 얼굴이 붓고 피부톤도 칙칙했다. 하지만 그 모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끊기가 쉽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위로하고, 하루의 허무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야식이 대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일주일만이라도 야식을 끊어보자’는 단순한 결심으로 7일 도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