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 계단 오르기 2주로 얻은 자신감
운동이 어려웠던 나, 계단으로부터 다시 시작했다운동이라는 단어는 내게 늘 무겁게 다가왔다. 러닝, 필라테스, 헬스장, 홈트레이닝…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했던 이름들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지속하지 못할 거라는 자기 의심, 그리고 시간 부족이라는 흔한 핑계가 늘 내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계단을 오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 나를 보며 ‘이건 뭔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몇 층만 올랐을 뿐인데 다리가 뻐근하고 숨이 가쁜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성이는 대신, 계단을 오르며 작은 루틴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바로 하루 한 번, 의식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것. 크지 않은 목표였지만, 오히려 그 작음이 나를 끌어당겼다. 별 준비물도, 운동복도 필요 없..
2025. 7. 12.
생활 습관 하루 한번 “오늘 어땠어?” 질문을 해보자
말은 있지만 대화는 없는 가족, 익숙함이 만든 침묵가족, 연인,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말은 주고받는다. “밥 먹었어?”, “언제 와?”, “불 껐어?” 같은 실용적인 말들은 오가지만, 정작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점점 사라진다. 바쁘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소통을 ‘정보 전달’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그러다 보면 대화의 창은 닫히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음은 멀어진다. 나 역시 그랬다. 부모님과 한 집에 살지만, 하루에 주고받는 말은 열 마디도 되지 않았다. 아침엔 인사 없이 각자 나가고, 저녁엔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족끼리니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함, 가까우니까 알아줄 거라는 착각이 오히려 서로를 무심하게 만들었다. ..
2025. 7. 11.
생활 습관 하루 1번 가족 이름 불러주기
가까운 가족일수록 이름을 부르지 않게 된다우리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종종 잊고 살아간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를 인정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그 중요한 행동을 생략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여보, 자기… 우리는 주로 관계 중심의 호칭을 사용하면서 정작 ‘이름’은 잊어버린다. 그게 익숙하니까, 이상할 게 없다고 느껴지니까. 나 역시 그랬다. 부모님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형제자매의 이름도, 배우자의 이름도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 대화를 시작할 때조차 그냥 “이거 좀 해줘”, “밥 먹었어?”, “지금 뭐 해?”처럼 말의 목적에만 ..
2025.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