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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습관50

생활 습관 계단 오르기 2주로 얻은 자신감 운동이 어려웠던 나, 계단으로부터 다시 시작했다운동이라는 단어는 내게 늘 무겁게 다가왔다. 러닝, 필라테스, 헬스장, 홈트레이닝…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했던 이름들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지속하지 못할 거라는 자기 의심, 그리고 시간 부족이라는 흔한 핑계가 늘 내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계단을 오르다 숨이 턱까지 차오른 나를 보며 ‘이건 뭔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몇 층만 올랐을 뿐인데 다리가 뻐근하고 숨이 가쁜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서성이는 대신, 계단을 오르며 작은 루틴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바로 하루 한 번, 의식적으로 계단을 오르는 것. 크지 않은 목표였지만, 오히려 그 작음이 나를 끌어당겼다. 별 준비물도, 운동복도 필요 없.. 2025. 7. 12.
생활 습관 하루 한번 “오늘 어땠어?” 질문을 해보자 말은 있지만 대화는 없는 가족, 익숙함이 만든 침묵가족, 연인,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말은 주고받는다. “밥 먹었어?”, “언제 와?”, “불 껐어?” 같은 실용적인 말들은 오가지만, 정작 마음을 나누는 대화는 점점 사라진다. 바쁘고 피곤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소통을 ‘정보 전달’ 수준으로 최소화한다. 그러다 보면 대화의 창은 닫히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음은 멀어진다. 나 역시 그랬다. 부모님과 한 집에 살지만, 하루에 주고받는 말은 열 마디도 되지 않았다. 아침엔 인사 없이 각자 나가고, 저녁엔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족끼리니까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일함, 가까우니까 알아줄 거라는 착각이 오히려 서로를 무심하게 만들었다. .. 2025. 7. 11.
생활 습관 가까운 가족에게 하루 5분 칭찬을 해보자 익숙함 속에 묻힌 좋은 점, 말하지 않으면 사라진다가족, 연인, 친구처럼 가까운 사람일수록 오히려 칭찬을 덜 하게 된다. 처음 관계를 맺을 땐 상대의 장점을 잘 보게 되고 자주 표현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익숙해질수록 우리는 단점과 부족한 점에만 눈이 가고 말도 점점 비판 쪽으로 기운다. 나 역시 그랬다. 부모님이 해주는 일상이 당연해졌고, 배우자의 배려는 습관처럼 흘러갔으며, 자녀의 노력조차 “잘했어”보다 “다음엔 더 잘해보자” 같은 말로 마무리했다. 칭찬은 사라졌고, 대신 지적과 비교가 자리를 채웠다. 그러던 중 ‘가족 간에도 매일 칭찬을 해보라’는 문장을 우연히 읽었다. 처음엔 유치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근 가족 누구에게도 칭찬을 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작게 실천해보기로 했다. .. 2025. 7. 11.
생활 습관 하루 1번 가족 이름 불러주기 가까운 가족일수록 이름을 부르지 않게 된다우리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종종 잊고 살아간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를 인정하고 관계를 이어주는 가장 기본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그 중요한 행동을 생략하고 사는 경우가 많다. 엄마, 아빠, 언니, 오빠, 여보, 자기… 우리는 주로 관계 중심의 호칭을 사용하면서 정작 ‘이름’은 잊어버린다. 그게 익숙하니까, 이상할 게 없다고 느껴지니까. 나 역시 그랬다. 부모님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형제자매의 이름도, 배우자의 이름도 부를 일이 거의 없었다. 대화를 시작할 때조차 그냥 “이거 좀 해줘”, “밥 먹었어?”, “지금 뭐 해?”처럼 말의 목적에만 .. 2025. 7. 10.
생활 습관 가족에게 “고마워” 말을 해보자 마음은 있었지만 표현하지 않았다가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너무 많은 걸 당연하게 여긴다. 따뜻한 밥이 차려진 식탁, 세탁되어 개켜진 옷가지, 출근 전에 챙겨주는 말 한마디. 모두 누군가의 손길과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지만, 우리는 “고마워”라는 말을 자주 잊고 살아간다. 어릴 땐 그 말을 쉽게 했던 것 같다. 엄마가 간식을 챙겨주면 “고마워요”라고 반사적으로 말했고,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주면 웃으며 인사를 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 표현은 점점 줄어들었다. 바빠서, 어색해서, 혹은 그냥 익숙해져서. 가족은 늘 곁에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고, 서로 말하지 않는 게 편하다고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나조차 부모님이 내게 해주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한 적이 거의 .. 2025. 7. 10.
생활 습관 하루 한 번 손 건네기로 감정을 전해 보아요 어쩌면 말보다 가까운, 감정은 '손끝'에서 전해진다가족, 연인,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감정 표현은 늘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말은 때로 어렵고, 어색하며,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만들 때도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해온 사람일수록, "사랑해", "고마워", "괜찮아" 같은 말이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정서적으로는 가까운 사이인데, 이상하게 감정적으로는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우리는 그런 거리를 말이 아니라, 몸의 작은 접촉으로 줄일 수 있다. 내가 실천한 루틴은 단순했다. 하루에 한 번, 손을 건네는 것. 그게 손을 꼭 잡는 것이든, 가볍게 손등을 터치하는 것이든, ‘손으로 감정을 건네는 행위’를 하루에 한 번만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것이었다. 이 작고 사소한 루틴은 예상 외로 관계의 온도.. 2025. 7. 9.